고양이가 죽은 쥐를 물고 집사에게 주는 이유
저희 고양이들은 마당에 풀어놓고 키웁니다. 주로 방안에 있지만 날씨가 좋은 화창한 날은 마당에서 놀게 그냥 둡니다. 그런데 하루는 고양이가 어디 선가 쥐를 잡아서 입에 물고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릅니다. 사실 처음에만 놀랐고 그 후에도 여러 번 반복 되었습니다. 그럼 고양이는 사료를 넉넉하게 먹으면서도 왜 죽은 쥐를 잡는 걸까요?
고양이가 죽은 쥐나 작은 동물을 물고 오는 행동은 본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야생에서 고양이과 동물들은 사냥과 먹이를 자녀나 무리에게 전달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에게 사냥법을 가르치기 위해 죽은 동물을 물어와 보여주거나, 살아있는 상태로 데려와 놔둠으로써 사냥 연습을 시키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죽은 쥐를 물어오는 행동은 여러가지고 해석될 수 있고 이 중에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사냥법 가르치기 본능
야생에서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에게 사냥 기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미 고양이는 첫 번째 단계로 완전히 죽은 먹이를 가져와 새끼들이 냄새를 맡고 물어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덜 죽은 먹이를 가져와 실제로 잡을 수 있게 연습을 시키죠. 이런 본능이 남아 있는 집고양이도 주인에게 사냥물을 가져와 "훈련"하거나 "가르치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을 가족으로 인식
집고양이가 주인을 가족으로 여기고 자신이 사냥한 것을 "나눠주고" 싶어서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양이는 죽은 벌레나 작은 새를 주인의 침대 위에 두고 갑니다. 이는 주인을 가족으로 생각해 "우리 집단의 식량"을 함께 나누려는 행동으로 볼 수 있죠. 심지어 고양이에게는 자신이 가족에서 더 능숙한 사냥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보상 및 칭찬을 기대
일부 고양이는 이런 사냥 행동으로 주인에게서 보상이나 칭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이 사냥물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이거나 칭찬하는 반응을 하면 고양이는 그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후, 보상을 기대하며 더 자주 "선물"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난감과 비슷한 행동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노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고양이들이 죽은 쥐를 가지고 놀거나 물고 오는 행동은 장난감을 가져오는 것과 비슷한 심리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바깥에서 쥐를 잡았다면, 실내로 가져와 "놀이"를 지속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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