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고양이는 집사에게 왜 자꾸 똥꼬(엉덩이)를 보여주나요?

고양이가 집사에게 똥꼬(엉덩이)를 보여주는 이유

 13년차 집사로써 저는 늘 귀여운 고양이 얼굴보다 똥꼬를 훨씬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주름까지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예쁜 고양이 얼굴 보며 눈 맞추고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데 어째서 똥꼬만 보여주는 걸까요?  경계를 해야 하는 대상에게 등을 보여주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등 뒤를 맡기는 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합니다. 야생에서 새끼는 가족에게 엉덩이를 보인 채 잠을 자게 됩니다. 즉, 엉덩이를 보이는 건 집사를 100% 신뢰한다는 증거입니다. 집사 여러분 고양이가 얼굴보다 똥꼬를 많이 보여 준다면 기뻐하셔야 합니다. 그건 신뢰도가 아주 높다는 뜻입니다.

고양이가 자신만만하게 엉덩이를 보여주며 애교부리는 모습입니다.

 

 또 엉덩이뿐만 아니라 항문까지 드러내는 건 아기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에게 애교 부릴 때 하는 행동입니다. 어미는 아기 고양이의 엉덩이를 핥아 배변을 유도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꼬리를 들고 항문을 보여주는 자세를 취하며 엄마 고양이에게 애교 부리는 기억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애교를 부리고 싶은 상대에게 꼬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항문을 보이며 가까이 다가가거나 몸을 비비는 것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