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좁은 상자 안에 들어가고 싶어할까?
야생에서 생활하던 시절의 고양이는 나무의 빈 구멍이나 바위 틈새와 같은 장소에 들어가 잤습니다. 조금 좁은 곳이라 하더라도 유연한 고양이 고양이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좁아서 불편하기 보다는 좁기 때문에 오히려 안도감을 더 느꼈습니다. 좁으면 좁을수록 자기보다 큰 동물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 때는 무방비해지기 때문에 천적에게 들키기 어려운 장소가 필요했던 겁니다.
좁은 곳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습성은 사람에게 길들여지게 된 후에도 계속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책장의 틈새, 상자 안 등 사람이면 좁고 불편할 것 같은 곳에서 잠을 잡니다. 그 장소가 쾌적하고 마음에 든다면 거기서 계속 낮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거실에 종이 봉투나 비닐봉지 같은 것이 떨어져 있으면 고양이 반드시 그 안에 들어가려 합니다
고양이에게는 했던 일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제 해본 후에 괜찮다고 판단되는 방법은 오늘도 계속 시도하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한 번 낮잠을 잤던 장소는 그다음 날에도 가서 낮잠을 자려고 합니다. 새끼 고양이 때 작은 상자에서 낮잠 자는 습관이 있다면 계속 그 습관을 유지하려 합니다.
시간이 지나 몸이 커져서 상자 안에 들어가기 힘들어도 고양이 꾸역꾸역 몸을 구겨서 들어갑니다. 사람의 눈에는 불편해 보이지만 고양이는 오히려 편안해 보입니다. 그런 엉뚱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고양이에게 몸을 숨길 수 있는 이런 좁은 장소는 중요합니다. 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다는 사실이 영국과 네덜란드의 조사로 밝혀졌기때문입니다. 병원이나 보호 시설에서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장소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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