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
고양이는 하루 평균 12~16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자연스러우며 당연한 일입니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원래는 포식자에 속하기 때문에 사냥할 때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기 때문에 그 나머지 시간에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 쉽니다. 고양이도 자는 동안 꿈을 꿉니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렘수면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한번 쯤 키워 본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얼마나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인지 알 거예요. 제가 개보다 고양이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잠을 많이 자기 때문이기도 한답니다.그만큼 관리하기가 쉬우니까요. 근데 집고양이의 일상을 보면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럼 고양이가 왜 그렇게 잠을 많이 자는지 알아 볼까요?
보통의 야생 고양이는 평균 15시간을 잡니다. 집고양이는 이 보다 더 많은 시간 잠을 잡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중 20시간을 잔다고 하네요. 그럼 나머지 시간이 4시간 정도만 깨어있는 것입니다. 일본어로 고양이는 네코인데 이 네코의 어원이 '잠자는 아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포식자의 본능
고양이는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달리 야생에서는 포식자였습니다.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 짧은 시간 폭발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냥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에너지를 저장하려고 합니다. 잠을 자는 것도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부분의 큰 고양잇과 동물들도 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집고양이는 주인이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상 대대로 본능이 남아 있어 고양이는 잠을 자며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2. 고양이의 독특한 수면 패턴
사실 고양이는 많이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은 잠과 얕은 잠을 반복합니다. 야생에서는 수면 중에 어떤 위험에 빠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할 때 금방 깨어나기 쉬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3. 건강과 회복
새끼 고양이는 잠을 자면서 몸이 성장하고, 뇌와 신경계가 발달하게 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잠을 자면서 면역 체계를 유지하고 세포가 재생되어 피로에서 회복합니다. 고양이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4. 스트레스 감소
고양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고양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잠을 자면서 꿈을 꿀까요?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도 사람처럼 꿈을 꾼다고 합니다. 사람처럼 잘 때 렘수면(REM)과 논렘수면을 반복합니다. 렘수면일 때는 뇌가 활발히 활동하기에 안구를 움직이거나 몸을 움찔거립니다. 깊은 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듯 다리를 실룩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눈꺼풀과 안구도 같은 식으로 움직이고, 입술을 움직여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심할 때면 등을 부르르 떨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고양이가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우~우~'하면서 잠꼬대를 한다면 고양이는 확실히 꿈을 꾸는 중입니다. 저희 고양이는 어렸을 때 자면서 허공에 발길질을 하더라고요. 아마도 꿈을 꾸는 듯 했습니다.